[뉴스특보] '사회적 거리 두기' 내달 5일까지 연장…일부 제한 완화

2020-04-20 0

[뉴스특보] '사회적 거리 두기' 내달 5일까지 연장…일부 제한 완화


일일 확진자 수가 61일 만에 10명 이하로 떨어졌지만 방역당국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와 재양성 사례 등의 이유로 오늘부터 5월 5일까지 총 16일간, 다소 완화된 형태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계속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논산훈련소에 입소한 훈련병 3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귀가 조치됐는데 모두 신천지 교인이었습니다.

전수조사 후에도 신천지 교인의 추가 감염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들, 전병율 차의과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정부가 다음 달 5일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들도 사회적 거리 두기 중단에 다수가 반대하고 있다고 하죠. 사회적 거리 두기 추가 연장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정 총리가 오늘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다음 달 5일까지 연장하기로 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거론하면서 '생활 속 거리 두기'도 준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생활 방역체제의 또 다른 표현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거리 두기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연장하면서도 강도는 다소 완화했는데요. 종교시설, 유흥시설, 실내체육시설, 학원 등 4대 밀집시설에 대해 운영중단 권고는 해제하지만, 방역지침 준수 명령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시설에 대한 운영제한 완화 결정, 괜찮을까요?

운영을 중단해 온 공공시설 가운데 국립공원, 자연휴양림, 수목원 등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실외 시설부터 방역수칙이 마련되는 대로 단계적으로 운영을 재개한다고도 밝혔는데요. 특히 프로야구나 축구 등 실외 경기가 재개될 수 있을지 관심이 많습니다. 무관중이면 야외 스포츠도 가능하다고요?

4대 밀집시설에 대해선 다소 완화된 입장을 보였지만, 학교의 등교와 개학에 대해선 보수적으로 접근하겠다 밝혔습니다. 싱가포르의 영향이 큰 것 같아요. 학교를 개학한 후 일상으로 복귀한 후에 한 달 간 무려 확진자가 14배나 증가했는데요. 정부가 학교에 대해의 보수적인 판단을 내리고 있는 것에 대해 어떻게 보시나요?

어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명이었습니다. 2월 18일 이후 61일 만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당국은 여전히 해외유입과 지역사회감염 위험이 존재한다며 느슨해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염려하고 있고요. 생활 방역으로의 전환을 환자 숫자로만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보는 듯합니다.

방역 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지난 9일 경북 예천에서 발생한 1명의 확진자가 자신의 가족을 비롯해 지금까지 열흘 동안 5차, 6차 감염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부산에서는 해외여행 이력 없는 아버지와 딸이 확진자로 판명됐는데요. 딸이 근무하는 부산의료원이 부분 폐쇄되고, 아버지가 다니는 교회도 폐쇄조치됐다고 하는데요. 감염경로는 모른다고 해요. 감염경로 불확실 사례가 전체의 3.1%라고 하는데요. 역학조사나 감시체계, 강화해야 할까요.

논산 훈련소에서도 확진 판정을 받은 훈련생 3명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데요. 입소 전후 접촉한 이들에 대한 추적과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하는데요. 지금까지는 모두 음성이라고 하는데 추가 감염 가능성 어떻게 보세요?

이들 3명 모두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으로 입소 당시 스스로 신천지라는 사실을 밝히고 즉시 격리돼 진단검사를 받았다고 합니다. 또 대구 카톨릭병원에 근무하는 직원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이 됐는데, 신천지 교인이었다고 합니다. 대구시가 교인을 대상으로 전수조사까지 벌이면서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나섰지만, 아직까지도 신천지 교인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이유는 뭐라고 보시나요?

방역 당국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쉽사리 중단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재양성률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격리해제 후 재양성 사례가 총 179명이라고 합니다.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경미했고, 격리해제 뒤 평균 13일 후에 양성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논산훈련소 확진 훈련병 3명 가운데 1명도 완치됐다가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해요. 재양성 사례에 대해 방역 당국에선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보십니까?

전 세계가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힘쓰고 있는데요. 미국의 한 회사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약품인 렘데시비르가 코로나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보이고 있어 관심이 뜨겁습니다. 정은경 본부장이 우리도 이 치료제를 놓고 5월 말을 목표로 두 가지 임상시험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치료 효과를 어느 정도 기대해 볼 수 있을까요?

코로나19가 호흡기 질환만 동반하지는 않는다는 연구 결과와 환자 사례들을 통해 국내외에서 계속 보고 되고 있는데요. 지난주에는 급성심근염 유발 가능성이 나왔는데 이번엔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신부전증 등 신장 질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는 뉴욕타임스 보도가 나왔어요. 다만 신장 질환이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신장 세포의 감염에 따른 결과인지, 아니면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이차적인 부작용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해요.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보시는지요?

마지막으로 마스크 이야기 좀 해보겠습니다. 오늘부터 가족관계증명서로 가족임이 확인이 되면 함께 살고 있지 않아도 공적 마스크 대리 구매가 가능해졌고요. 국내 장기체류 중이지만 건강보험에 가입되지 않아 공적 마스크를 구매할 수 없었던 외국인들의 마스크 구매도 가능해졌습니다. 공적 마스크 구입이 수월해졌음에도 점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 같은데요. 더 이상 마스크가 없어서 마스크를 못 쓴다는 얘기는 안 통하겠죠? 마스크 착용성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전병율 차의과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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